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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반응]'드라이브 앵그리', 거친 액션·과감한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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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팝콘무비 충실, 이야기 구조는 허술

앵그리

 

한 때 할리우드를 주름 잡았던 '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의 명성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럼에도 수많은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이유는 분명 그만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 '드라이브 앵그리3D' 역시 세련되고, 잘 빠진 액션보다 투박하고 거친 액션에 잘 어울리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영화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원맨쇼에 가깝다. 이야기도 '밀튼(니콜라스 케이지)의 복수극'이란 단순한 뼈대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밀튼의 딸은 아이를 낳자마자 살해되고, 이 아이는 보름달이 뜬 밤에 제물로 바쳐질 위기다. 밀튼은 죽은 딸의 복수와 함께 손녀 딸을 구하기 위해 사이비 종교 교주를 쫓는다. 이 과정에서 파이퍼(엠머 허드)가 우연찮게 밀튼과 동행하게 된다.

3D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오히려 B급 무비에 가까울 정도로 황당하고, 기괴함이 가득하다. 누가 봐도 살아 있는 사람인 밀튼은 총을 맞고도 버젓이 살아 있다. 또 자신을 '회계사'라고 소개하는 한 남자는 이유 없이 밀튼을 추격한다. 말끔한 정장 차림의 이 남자 역시 '불사의 몸'이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설정이 이들의 정체를 대신한다.

죽지 않는 이들이 펼치는 액션 수위는 제법 강렬하고, 잔혹하다. 총격전이 난무하고, 너덜너덜 해진 팔과 다리가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

선정적인 장면도 빼곡히 들어차 있다. 영화 초반부터 전라의 여성이 등장하고, 잊을만하면 나체의 여성이 화면을 차지한다. 또 남녀가 엉켜있는 베드신 중에 펼쳐지는 총격신도 눈길을 끈다. 노출은 없지만 엠버 허드의 섹시한 매력도 볼거리다.

이처럼 '드라이브 앵그리'는 성인용 팝콘무비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물론 보여지는 측면만을 중시하다 보니 이야기의 구조는 허술하다.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원활하진 않다.

한 언론관계자는 "잘빠진 차와 섹시한 여자 그리고 분노 게이지가 가득 찬 주인공의 거침없는 액션이 혼합된 영화"라며 "계속해서 사지가 절단되고, 여성의 나체가 빈번하게 나오는 등 수위 높은 액션과 선정적인 장면이 고루 포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상에 온 힘을 쏟은 듯한 영화에서 이야기의 견고함을 따지는 건 부질없는 짓이겠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설명이 부족한 점은 약점"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18세 관람가,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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