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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촌 대담한 호객… 단속 손 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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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손 버젓이 영업…특별법 시행 8년 '무색'…전통문화도시 인상 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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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4명이 사망한 군산 개복동 성매매 집결지의 화재 사건 이후 생긴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시행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성매매 집결지의 호객행위는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

기존에 군락을 이뤘던 군산 개복동과 익산 평화동 인근의 성매매집결지는 이미 해체됐지만 단속의 손길이 느슨한 전주만 유독 근절되지 않고 성업중이다.

지난 13일 새벽 1시께 도내 성매매 집장촌의 1번지로 알려진 전주시 노송동 시청 뒤 선미촌.

수십여개의 성매매 업소가 밀집된 이곳은 쇼윈도 형식으로 업소 내부가 훤히 보이는 유리창이 설치돼 여성들이 속살이 비추는 옷을 입고 호객 행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선미촌 첫 번째 골목 도로 너비는 3m여로 차량 한 대 지나가기 빠듯하지만 여성들이 나와 차량을 가로막고,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벌이면서 줄이은 차량 행렬로 볼썽 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가끔 순찰차가 이곳을 지나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자치단체도 단속을 외면, 버젓이 성매매가 이뤄지면서 오히려 법과 행정이 이곳을 보호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선미촌 인근에는 자치단체와 학교, 경찰서, 대형마트 등이 존재, 지역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이곳 선미촌에 10억원을 투입해 여성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사업 추진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당초 성매매 여성들의 창업·취업알선 등 자활지원을 통해 탈 성매매를 돕고 성매수 남성들에게도 시위효과를 거둬 장기적으로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

시민 박모씨는 "가끔 대우빌딩 등에 가기 위해 잠깐 차를 정차할 때 마다 아이들의 '저 곳이 뭘 하는 곳이냐'는 질문에 당황할 때가 많다"면서 "가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뭉쳐 이곳을 지나가는 모습을 볼 때 나도 모르게 시선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미촌은 1960년 전주역이 자리 잡은 뒤 자연스럽게 형성돼 도시가 확장되면서 전주시청 코앞에 위치, 전통문화도시를 자처하는 전주의 이미지를 깎아내린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전북일보 이강모 기자 /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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