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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배우출신 여자5호 '짝' 찾기 논란...후폭풍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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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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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돌싱특집 출연자, 과거 에로배우 활동 이력 퍼져

 

SBS 리얼다큐멘터리 ‘짝’에 출연한 한 여성 참가자가 과거 에로배우 출신이었던 이력이 퍼지면서 프로그램은 물론 출연자 개인 모두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4회에 걸쳐 방송된 ‘짝’ 돌싱특집에 출연한 여자 5호에 관련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과거 에로배우로 활동했던 증거(?)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여자 5호는 방송을 통해 ‘나도 다시 짝을 찾고 싶다’ ‘여자로 태어나 아이를 한번 낳아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눈물을 보였고, 과거 이미 아이가 둘이 있는 남자와 혼인신고만 하고 살다가 이혼했으며 현재 의류매장을 경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후 여성 5호가 출연했다는 에로영화 제목과 영화 포스터, 자료화면 등이 전해졌고, 누리꾼들은 “시청자들을 기만했다”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됐던 초반, ‘짝’의 연출을 맡은 남규홍 PD는 “논란에 대해 들어본 적 있지만, 출연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면서 “만약 사실이라 하더라도 과거의 일 때문에 짝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의 영향인지 여자 5호는 첫 회 이후 방송에서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짝’ 9기 돌싱 특집은 기존의 2회에 걸쳐 방송되던 것과 달리 4주에 걸쳐 11명의 출연자 한명 한명을 비교적 상세히 비췄다. 여자 5호 역시 1회 때만 해도 과거 힘들었던 결혼생활과 현재의 심경을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고, 한 출연자와의 로맨스도 깊이 다뤘다.

그러나 그 후 2회부터는 인터뷰는 물론 다른 출연자와의 관계 등 그 어떤 모습도 등장하지 않았다. 여자 5호가 에로배우 출신이었다는 주장은 이미 첫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제기됐다.

제작진은 “논란이 돼서 출연 분량을 빼버린 것은 결코 아니다. 애정촌에서 생활하는 일주일 동안 일어난 일을 어떻게 똑같이 다루겠느냐. 이야기가 되는 커플이나 출연자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고 여자 5호는 그 과정에서 이야기꺼리가 없어 출연분량이 줄어든 것이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여자 5호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지지 않기를 바랐다. 남규홍 PD는 “출연자들은 과거에 어떤 일을 했던 것과 상관없이 지금 짝을 찾기 위해 어렵게 출연을 결심 해준 것이다. 특히 돌싱특집의 경우 출연자들이 출연을 결심하기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근데 비난과 지나친 신상털기로 출연자들에게 또 한번 상처를 주게 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에로배우를 했던 과거 이력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짝을 찾는 프로그램인 ‘짝’에 출연한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란이다.

네티즌들은 “제작진과 상대 출연자를 속인 것은 분명 잘못이다” “만약 여자 5호가 남자출연자와 커플이 됐다가 나중에 에로배우 출신 이력을 알게 되면 어떻겠는가. 상대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기만한 것이다” “단순한 짝찾기를 넘어 출연자들의 결혼을 목표로 한다면, 더 신중한 섭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편으로는 “에로배우였던 사람은 새 출발 하면 안되나” “출연자들이 일일이 과거 어떤 일을 했고 연애는 몇 번 했는지 등 개인적인 부분을 모두 밝힐 필요는 없지 않은가” “앞으로 여자 5호는 어떻게 일상생활을 할지 걱정이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

여자 5호가 과거 정말 에로배우였는지 아닌지 명쾌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설사 이것이 모두 사실이라 할지라도 이미 지나간 과거 이력 때문에 여자 5호에게는 ‘에로배우 출신’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렸다.

과거를 모두 잊고 새출발해 잘 살고 있을 여자 5호와 관련된 거센 논란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섣부르게 방송에 출연해 짝을 찾겠다는 당사자에 판단착오일까, 출연자 선정에 신중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끈질기게 출연자의 과거를 찾아내 퍼트리고 비난한 네티즌들의 잘못일까.

책임소재를 떠나 확실한 것은 앞으로 ‘짝’에 출연할 출연자들은 모두 이런 논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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