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남아공 대표로 세계선수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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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 1,600m 대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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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 · 남아공)가 장애인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남아공육상연맹이 8일(한국시간) 발표한 26명의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아공 대표팀 명단에 피스토리우스가 포함됐다. 피스토리우스는 주종목인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해 꿈에 그리던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

힘겨운 도전이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 당시 세계육상경기연맹(IAAF)은 피스토리우스의 보철 다리가 일반 선수보다 25% 정도 에너지 경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켰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IAAF의 결정을 뒤집기는 했지만 올림픽 A기준기록인 45초55에 못미쳐 출전 티켓을 놓쳤다.

절치부심 기회를 노리던 피스토리우스는 결국 7월20일 이탈리에서 열린 육상대회 400m에서 45초07을 기록, 세계선수권 A기준기록인 45초25를 통과했다. 또 남아공육상연맹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피스토리우스는 장애를 지닌 선수로는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피스토리우스는 "드디어 메이저 무대에서 달리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내 조국 남아공을 대표해 그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세계선수권에 출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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