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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 끝낸다' 숫자로 보는 삼성 불펜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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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에게 '뒷문 불안'은 완전히 남 얘기다. 올시즌 7회까지 리드한 42경기에서 41승1무를 기록했다. 승부에서 앞선 채 7회를 넘긴 후 단 한번도 역전패를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다.

42경기 가운데 7회 이후 동점을 허용한 경우가 2번에 불과하다는 것이 더욱 놀랍다. 여기에는 지난 5월20일 오승환의 올시즌 유일한 블론세이브 경기가 포함돼 있다. 두차례 경기에서 삼성은 타선의 분전으로 뒷심을 발휘, 1승1무로 선전했다.

5회 리드시 성적은 35승6패. 53연승을 포함해 최종 58승2패를 기록했던 지난 해보다는 떨어지는 성적이다. 이는 불펜의 투입 시기가 작년보다 늦춰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삼성 선발진은 평균 5이닝을 던졌으나 올해는 경기당 5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서 차이가 발생했다.

마무리 오승환을 중심으로 권혁, 권오준, 안지만, 정현욱, 이우선, 임현준 등이 버티는 삼성 불펜의 위력은 변함없다. 올시즌 평균자책점 2.55, 피안타율 2할4푼2리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있다. 세이브(31개)와 홀드(45개)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다.

특히 세이브 부문에서는 2위 두산 베어스(23개)와의 차이가 상당하다. '돌부처' 혹은 '끝판왕'으로 불리는 오승환의 힘은 그만큼 대단하다. 현재 구원 2~4위(SK 정대현 12개, LG 송신영 10개, 롯데 김사율 8개)가 거둔 세이브를 모두 합해도 오승환의 31개에 미치지 못한다.

오승환은 올시즌 38경기에 등판해 패전없이 1승 31세이브를 기록했다. 40⅔이닝동안 자책점은 3점 뿐이고 무려 57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피안타율은 1할1푼9리,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6에 불과하다. 지난 2일 37경기만에 30세이브 고지를 정복해 1994년 태평양 정명원이 세웠던 역대 최소경기 30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루기도 했다.

불펜은 이기는 경기에서 실점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팽팽하거나 추격하는 양상에서 실점을 최소화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때도 많았다. 삼성이 거둔 52승 가운데 29승이 역전승이다. 7회까지 앞설 때 승률은 100%, 그런데 밀릴 때 승률도 그리 나쁘지 않다.

삼성이 7회 이후 승부를 뒤집은 경기는 무려 10번이나 된다. 총 10승32패. 그런데 삼성이 선두권으로 도약하기 시작한 5월 이후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의 성적은 7승13패, 믿기 어려운 승률 35%를 기록했다. 7회 이후 역전승을 거둔 10경기 중 9경기에서 8회 득점이 나왔다. 그 중 8회에 승부를 뒤집은 경기가 4번, 원점으로 되돌린 경기가 3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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