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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f(x)의 멤버 크리스탈이 주업인 가수활동을 잠시 뒤로하고 피겨스케이팅과 연기 삼매경에 빠졌다.
크리스탈은 지난 5월부터 전파를 탄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를 통해 피겨에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첫회 솔로공연과 세 번의 페어(전문스케이터와 짝을 이루는)경연을 펼친 크리스탈은 나날이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멤버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매번 경연마다 상위권에 랭크됐던 크리스탈-이동훈 팀은 25일 방송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손담비 팀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 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1등도 하고 싶지만, 단독 2등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던 크리스탈은 이날 고난이도 리프트와 점프, 턴 등을 소화했다. MC이자 심사위원인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아이스댄스 선수라해도 믿을 만하다”는 극찬을 받을 만큼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3위를 차지한 크리스탈은 장미평가단의 평가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100개의 장미 중 무려 98개의 장미를 받은 크리스탈은 “상상도 못했는데 1위를 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겨뿐만 아니라 크리스탈은 김병욱 PD의 시트콤인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두 번째 시트콤 도전을 앞두고 있다. 크리스탈은 지난해 방송된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을 통해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스타제조기이자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김병욱 사단에 합류하게 된 크리스탈은 일찌감치 연기 연습에 들어갔다. f(x) 활동과 피겨, 연기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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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25일 노컷뉴스에 “워낙 열심히 스케이트 연습을 해 1등을 한 후 너무 좋아했다. 일주일에 3~4번 이상 피겨연습을 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기연습도 병행하고 있다. 크리스탈이 한번 하면 끝까지 하는 스타일이라 어느 것도 게을리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막판으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지는 ‘키스앤크라이’ 경쟁 속에서 최근 ‘하이킥’ 3 대본 리딩에 돌입했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8월 중순 ‘키스앤크라이’가 막을 내리고 8월 초부터 본격적인 시트콤 촬영도 들어가게 되는데 최대한 서로에게 피해가 안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트콤 촬영이 없는 틈틈이 링크장을 찾아 피겨연습을 할 예정이다”고 의욕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