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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남자아이가 인형뽑기 기계 안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2일 오전 8시30분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한 완구점 앞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 안에 A(10)군이 갇혔다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구조됐다.
방학 중이었던 A 군은 부모님이 출근한 뒤 인형뽑기를 하러 나갔다가 1000원을 투입했지만, 원하는 물건이 나오지 않자 좁은 출구로 들어가 봉변을 당했다고 하남소방서 측은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기계 안에 있는 A 군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밀폐된 상태였다.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히 기계문 자물쇠를 절단하고 A 군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방관 생활하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잘못된 호기심으로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