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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의 두 번째 드라마는 왜 실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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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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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 작품 선택 안목 문제…극중 역할 미미, 호구 캐릭터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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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박유천도 소포모어 징크스는 피해가지 못했다.

박유천의 두 번째 드라마 MBC ‘미스리플리’(극본 김선영 연출 최이섭)가 19일, 16회로 종영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스리플리’ 최종회는 15.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기록했다.

외형적으로만 놓고 볼 때 박유천의 두 번째 드라마는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그렇지 못하다.

박유천은 첫 드라마 데뷔작 ‘성균관 스캔들’에서 성균관 유생 이선준 역으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펼쳐냈지만 ‘미스리플리’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두 작품 모두 여주인공이 돋보이는 드라마였지만 ‘성균관스캔들’이 이선준이라는 캐릭터의 힘으로 박유천을 한층 빛나게 한데 반해 ‘미스리플리’에서 송유현이라는 캐릭터도, 박유천도 보이지 않았다.

극 중 송유현의 장미리(이다해 분)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의 이유가 전혀 설명되지 않으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드라마 속 비중은 히라야마(김정태 분) 와 비슷했지만 오히려 김정태의 존재감에 밀려 ‘호구’ 캐릭터로 전락한 인상을 안겼다.

물론 이는 캐릭터를 해석해내는 박유천의 잘못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미스리플리’는 애초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사전 홍보와 달리 아침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막장 전개로 비난받았다. 개연성없는 전개와 출생의 비밀, 혼수상태, 납치 등 자극적인 소재가 총망라하면서 시청률만 높은 불명예 드라마로 꼽혔다.

그렇다면 박유천의 두 번째 드라마가 실패한 것은 결국 이 작품을 택한 매니지먼트사의 안목이 원인일 수밖에 없다. 전작 ‘성균관스캔들’을 통해 연기자 전업에 대한 가능성을 조명했던 그지만 매니지먼트사의 잘못된 선택이 박유천을 소포모어 징크스의 길로 이끈 셈이다.

게다가 박유천은 ‘미스리플리’의 사전 홍보를 놓고 MBC예능국과 갈등을 드러내며 아쉬움만 남겼다. 전적으로 박유천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미스리플리’ 출연진들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기회를 잃게 됐다.

JYJ월드투어 일정과 촬영스케줄이 겹치면서 해외로케이션 역시 박유천의 스케줄에 전적으로 맞추는 등 선배 연기자들의 불편을 도모했다. 무엇보다 무리한 스케줄로 연기자로서는 신인인 박유천이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했다. ‘미스리플리’ 출연은 가능성있는 신인연기자 박유천에게 여러모로 아쉬움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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