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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하지원, "힘든 과정을 거친 지금, 꿈 같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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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기다림, 영화에 대한 애정과 함께 눈물

하지원

 

"정말 꿈같은 순간이다."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의 히로인 하지원이 영화에 대한 애정과 함께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7광구'는 지난 2009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해운대' 보다 먼저 기획에 들어갔던 작품. 하지원은 이 작품 출연을 위해 5년을 기다렸다. 때문에 누구보다도 지금 이 상황이 감개무량하다.

하지원은 7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7광구' 제작보고회에서 "저한테도 도전이었고, 과연 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도 많았다"며 "스태프와 배우 모두가 힘든 과정을 거쳐 이렇게 선보이게 된다고 생각하니 꿈같은 시간"이라고 눈물을 머금었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 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 하지원은 이클립스호의 해저 장비 매니저 차해준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펼쳤다.

남자에 뒤지지 않는 승부사 기질은 물론 강인함을 가진 해준을 연기하기 위해 하지원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획득했다. 그녀는 "누가 시킨건 아니지만 좀 더 캐릭터에 다가가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며 "그런데 바다의 매력에 빠져서 자격증까지 땄다"고 수줍게 전했다. 또 "오토바이 면허도 일주일만에 취득했다"고 고백해 타고난 액션 여전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지훈 감독은 "오토바이 장면을 찍을 때 스턴트맨인 줄 알았는데 하지원 씨더라"며 "오토바이 타면서 많이 넘어지고, 와이어도 타게 하고, 정말 고생을 많이 시켰다. 나중에 우는 장면이 있는데 절 생각하며 운 것 같았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하지원 씨가 없었다면 '7광구'는 만들어지기 힘든 영화"라며 "하지원 씨의 존재가 한국 영화계에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7광구'는 순수 국내기술로 3D 영상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전체 1802컷 중 1748컷이 CG일 만큼 '7광구'에서 CG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위해 배우와 얼굴을 따로 촬영해야 했고, 그린매트 위에서 배우들은 실체가 없는 괴물의 공격을 상상하고 연기해야 했다.

이클립스호를 이끄는 캡틴 역의 안성기는 "'여길 보는 거다'라고 지시를 줘도 시선의 위치가 다 달랐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그렇지만 "실체 없는 괴물이랑 싸우는 역할을 오래하다보니 서로 마음이 잘맞고 액션이 통일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3D를 담당한 모팩 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는 "솔직히 '아바타'가 너무 심한 짓을 했다. 10년 후나 20년 후에 나올껄 미리 꺼낸 것"이라며 직접 비교를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주어진 조건 아래서 '어떻게 하면 돈이 아깝지 않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처음 해보고 막막한 일들을 '7광구'를 통해 수두룩하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8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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