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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스 탄생?' KBL, 27일 연고지 이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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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 여부를 결정하는 한국농구연맹(KBL) 제16기 제11차 이사회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개최된다.

오리온스는 지난 14일 고양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기겠다는 뜻을 알렸다. 다음 날 KBL에 연고지 이전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이사회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KBL 규약 제 5조 2항에는 '구단의 본거지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다. 다만 특별한 사유로 본거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식경기 개시 3월 전에 서면으로 총재에게 신청하여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정관 제 31조에 따르면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하면 승인이 내려진다.

규약에 적혀있는 '특별한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된 예가 없다. 심용섭 오리온스 단장이 MOU 체결 기자회견 때 "연고지 이전이 한 번도 부결된 적이 없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승인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자신만만한 자세를 보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리온스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구단 명과 연고지를 바꾸지 않은 구단이다. 갑작스럽게 고양시로 이전하겠다는 구단에 대해 대구 팬들은 강한 배신감과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대구시 역시 사전협의없이 연고지 이전을 결정한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지금까지 총 6차례 연고지 이전이 승인됐다. 2000년 골드뱅크(현 부산 KT)가 광주에서 여수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2001년 4차례(대전 현대→전주 KCC, 부산 기아→울산 모비스, 수원 삼성→서울 삼성, 청주 SK→서울 SK), 2003년 1차례(여수 코리아텐더→부산 KT) 연고지 이전이 있었다.

이전까지 연고지 이전 사유는 모기업의 변경, 구단 매각, KBL의 서울 연고지 승인 등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스의 경우는 다르다. 구단 자체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고지를 옮기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수년동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는 의미다.

아무래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각에서 오리온스가 구단 매각을 위한 수순으로 연고지 이전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있다. 오리온스가 오래 전부터 농구단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 실제로 구단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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