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욱
인기 개그맨 이수근(33)이 띠동갑 연하 신부를 맞으며 행복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2일 오후 1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스타일리스트 박지연 씨와 결혼식을 올리는 이수근은 본식에 앞서 오전 11시 30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결혼에 골인하는 소감을 전했다.
"너무 좋고 긴장된다"는 말로 입을 연 이수근은 신부에 대해 "볼수록 너무 예쁘고 좋다. 설레는 게 너무 오래간다"며 "여자들에게 매력을 주는 신체는 아니지만 마음 씀씀이를 높게 봐 준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표시했다. 이에 박 씨는 이수근에 대해 "자상하고 연륜이 느껴지는 남자"라고 화답했다.
띠동갑 연하 신부를 맞게 된 비결을 묻자 이수근은 "신부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미래에 대한 보장도 단단히 했다.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같은 모습도 보였다"며 "내가 사는 집도 내 집이 아닌데 마치 내 집인 것인양 마구 못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자리를 빌어 집주인에게 죄송하다고 하고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신 4개월째를 맞은 예비 부부에게 이에 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수근은 "7주째에 신부의 임신 사실을 알았다. 저출산 시대에 나라에 공헌하고 있다"며 "신부가 초음파 사진을 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신랑과 신부는 "키는 컸으면 좋겠다", "얼굴 크기는 신랑을 닯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각각 드러내 웃음을 던지기도 했다.
현재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 2일'' 코너에 출연 중인 이수근은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면서도 "임신 사실을 듣고는 모두 ''도둑놈''이라고 하더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수근은 이 자리에서 "항상 웃을 수 있는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박 씨는 "내 나이가 어려서 철 없다고 얼마나 사는지 보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잘 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박 씨는 짧은 미니 웨딩 드레스를 입어 명랑하고 귀여운 느낌을 연출했다. 회색 연미복으로 멋을 낸 이수근은 "오늘은 키높이 구두를 신지 않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결혼식의 주례는 KBS 프로듀서 출신인 인덕대학 방송연예과 김웅래 교수가, 사회는 ''1박 2일'' 멤버 MC몽이 맡는다. 축가는 가수 김C와 ''1박 2일'' 멤버 은지원, ''제이워크''의 장수원 김재덕이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