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민투표는 갈등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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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이 추진중인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와 관련해 언급

ㅊㅊ

 

"만약 칼집을 빼면 그때부터는 막 칼부림을 해야 되는데 이것은 보기 좋지 않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8월쯤 실시할 예정인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반대했던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남 의원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 시장이 추진중인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와 관련해 "무상급식에 대해 문제 인식을 갖고 있지만 이를 정치적 타협을 못 이루고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갈등의 끝이 아니라 갈등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표에 들어가는 과정, 끝나고 나서 누가 이겼느냐 말았느냐 또 33%(주민투표함 개봉 기준이 되는 투표율)가 넘느냐 마느냐, 또 이게 통과된다 하더라도 이게 무상급식을 막을 수 없다는 주장들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에 대해선 "여러 가지 경륜과 원칙이 있는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시장을 그만두고 대통령 선거에 나오신다면 시장을 또 뽑아야 한다"며 대선 출마에 반대했다.

또 "요즈음 이념적으로 너무 완고해진 게 아닌가 한다"며 "경기도에서도 여야가 조금씩 도와 의회가 조금씩 물러나면서 (무상급식 문제를) 좋게 타협을 봤다"며 다른 대권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비교했다.

김 지사는 "아이들에게 밥 주는 문제만큼은 서로 간의 타협으로 원만히 해결해 나가자"며 정치적 타협을 이뤘다.

남 의원은 이날 오 시장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정치인의 밥그릇을 깨고 국민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 더 이상 싸우지 말자"며 "야당과 정치적 타협을 이뤄낸다면 서울시민뿐 아니라 국민들도 박수쳐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지도부가 7.4전대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나오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으나 나오려면 새로운 정책과 목소리를 갖고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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