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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은 국토부 직원들이 4대강 업체로부터 룸살롱에서 향응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일부 직원의 부적절하고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권 장관은 15일 국회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토부 직원 향응접대 보도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무기강과 청렴도를 특별히 다잡아 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룸살롱에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선 "국토부 직원 15명이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인근 노래방과 디스코클럽에서 음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비용은 추후에 개인별로 분담해서 송금조치했다"며 부인했다.
또 숙박비를 4대강 업체에서 제공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숙박비는 개인 출장비 규정에 의해 제출했다. 다만 강사로 초청된 공무원은 대한하천협회가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권 장관은 홍보부스 비용이 향응비로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선 "하천협회와 관련업체 간에 계약을 해서 설치했고 (부스를 설치하고 남았다는) 1억5700만원은 협회에서 처리해 상세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공직자는 경고 등의 조치를 했다"고 했다.
권 장관은 이번 연찬회에 대해 "하천협회가 연례적으로 주체해온 연찬회의 일환으로 하천분야 공무원, 학계 등 전문가 1200명도 참석해서 정보 공유 등을 위한 국내 최대 세미나였다"며 "국토부 서기관 이하 여직원 등 17명이 주제발표도 하고 행사에 참여해서 강의도 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