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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혜, “4년 공백은 끝…이제는 비상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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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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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포스트 거미' 꼬리표 떼고 실력으로 승부

 

2007년 ‘I Wish’로 데뷔했던 가수 오윤혜(30)가 4년간의 공백 끝에 돌아왔다. 데뷔 당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높이 인정받으며 ‘포스트 거미’라 불렸던 그녀는 4년 만에 회사를 옮기고 재충전해 신곡 ‘멍투성이’를 들고 다시 팬들 앞에 선다.

오윤혜는 4년전 휘성, 빅마마, 거미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한 기획사 ‘엠보트’의 막내였다. ‘포스트 거미’라는 말을 들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가수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대중에게 보여지진 않았지만 계속 음악 활동을 했어요. 공연 위주였고, 신곡을 내도 싱글이나 컴필레이션 앨범 수록곡이어서 대중에게 ‘나’를 알리기는 쉽지 않았죠.”

사실 2007년 데뷔 이전에도 그녀는 이미 실패를 경험했다. 실력파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어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원하는 음악으로 데뷔할 기회는 갖지 못했다. 어떤 회사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댄스 그룹의 멤버로 지명하기도 하고 다른 회사에서는 1년간 노래는커녕 청소만 시키기도 했다.

“안 좋은 현실에 부딪힐 때마다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까 고민을 거듭했었죠. 그러면서도 가수를 해야겠다는 꿈을 의심한 적은 없어요. 가수가 된 것에 대한 후회요? 전혀 없어요.”

음악에 대한 지독한 열정 탓에 수차례 실패를 거듭해도 노래를 부르게 해 준다면 어디든 갔다. 지난 4년간 자신의 앨범을 내지 못하면서도 조인트 콘서트나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것도 바로 ‘가수’가 천직이라 믿는 신념 때문.

“지금은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서 연기를 전공 중이에요. 그것도 노래를 할 때 무대에서 더욱 풍부한 표현을 하고 싶어 선택한 길이죠.”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이 대부분 발라드인 탓에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그녀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가 되고 싶단다. 연기를 공부하며 뮤지컬 분야에 욕심을 갖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윤혜가 10일 내놓은 신곡은 ‘멍투성이’라는 곡이다. 한 남자를 지독하게 못 잊는 한 여자가 멍처럼 남은 남자를 괴로워하면서도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은 애절한 곡이다.

혹독한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자신의 목소리만 믿고 달려온 오윤혜. 이제는 그녀가 오랜 어둠의 터널을 지나 자신의 목소리를 타고 널리 또 높이 비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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