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호죠 츠카사의 동명 일본 만화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 ‘시티헌터’의 주인공을 맡은 이민호가 “원작에 대한 비교나 우려의 시선이 있는데 새로운 이민호만의 ‘시티헌터’로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민호는 박민영, 이준혁, 구하라와 함께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문지리 프리즘공단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극중 이민호는 MIT 박사 출신 청와대 국가지도 통신망팀 요원 이윤성 역을 맡았다.
지난 25일 ‘시티헌터’가 막을 올린 것에 대해 이민호는 “첫방송이 대부분 태국 촬영 분량이었다. 태국에 굉장히 오래 가 있었는데, 한 회 밖에 안 나와 조금 아쉬웠다”면서 “첫방은 항상 가슴 졸이면서 보는 편인데, 이번에도 그랬다. 늘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에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조금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액션신은 물론, 총격신, 폭파신를 소화하는 이민호는 “총 나오는 신이 개인적으로 재미있다. 제가 사실 수전증이 심한 편이라서 손을 많이 떨었다. 감독님이 걱정을 하시는데, 손을 떠는 것에 비해 잘 쏘는 것 같다(웃음). 다들 처음치고는 잘한다고 말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꽃보다 남자’ ‘개인의 취향’에 이어 ‘시티헌터’에 주인공을 맡은 이민호는 흥행에 대한 부담에 대해 “시작 전부터 있었다. 지금도 있고, 앞으로 계속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만큼만 부담을 느낄 것이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특히 원작 만화 ‘시티헌터’와 드라마가 많이 다르다는 반응에 대해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때도 그런 반응이 있었다. 드라마 촬영 전 만화책으로 ‘시티헌터’의 에피소드를 3~4개 정도 봤는데, 보면서 그대로 드라마로 가져올 수 없겠구나 싶었다. 특별히 차별화를 두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느끼는 대로 연기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시티헌터 비긴즈’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5인의 적을 모두 처단하는 것 까지가 드라마 ‘시티헌터’라면 의뢰를 받아 본격적으로 시티헌터로 활동하는 것이 만화 내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이 있는 작품을 했을 때 반응이 극과 극이다. 잘 됐을 때 더 큰 시너지를 주지만 잘 안될 경우에 연기적인 부분이나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부분도 존재하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의 경우 많은 남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고, 료라는 인물 역시 캐릭터가 확실한 인물이다 보니 초반에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25살밖에 안된 이민호가 ‘료’를 한다고 했을 때 안 어울린다는 반응도 분명 있었다. 그러나 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역시 어둡고 남성적인 작품을 나이 어린 제가 잘 해냈을 때 새로운 인물, 새로운 매력으로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민호만의 료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5일 첫방송된 ‘시티헌터’는 호죠 츠카사의 동명 일본 만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11년 서울을 배경으로 통쾌한 사건 해결이라는 기존의 원작 이야기 구조에 주인공이 시티헌터로 성장하며 완성되어가는 과정과 로맨스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