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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소송당했다고…” ‘시선집중’ 김종배 씨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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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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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반대 불구, 무죄판결 소송 및 프레시안 기고 이유로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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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표준FM(95.9Mhz)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고정패널이었던 김종배 씨가 11년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31일 MBC라디오본부 평PD협의회는 “이우용은 살생부 놀이를 당장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시사평론가 김종배 씨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경질됐다. 담당PD, 작가를 비롯, 진행자인 손석희 씨도 한목소리로 거듭 반대의 뜻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의견은 무참히 거부됐다”라고 밝혔다.

김종배 씨는 지난 2000년 10월 ‘시선집중’ 첫방송부터 참여한 인물. 현재 ‘시선집중’에서 뉴스브리핑을 담당하고 있다.

평PD협의회에 따르면 사측은 김종배 씨가 지난 1998년 조선일보의 이승복 관련기사에 의혹을 제기해 소송을 당하는 등 신뢰성을 잃은 점과 온라인 매체인 프레시안에 기고를 한다는 점을 이유로 하차시켰다.

평PD협의회는 “이승복 기사와 관련해서 대법원은 이미 지난 2006년 김종배씨에게 민형사상 무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라며 “우리나라 최상급 법원이 무죄 선고한 사건을, 그것도 5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문제 삼는 본부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황당해했다.

또 프레시안 기고에 대해서도 “시사평론가의 자유로운 언론기고 활동이 도대체 무슨 잘못인가. 더욱이 김종배씨는 처음부터 이 모든 활동을 담당 PD들의 이해 속에 해왔다”라고 전했다.

평PD협의회는 “김종배 씨는 그동안 프로그램 경쟁력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것이 PD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1년간 방송하면서 편향성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없었다. 오로지 선임자 노조 출신인 이우용 본부장 자신의 정치적 색깔과 달라서 문제라고 생각한 것인가”라며 “김미화 씨와 김종배 씨를 비롯한 출연자 교체가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보직간부들은 PD들의 제작 자율성에 대한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프로그램 경쟁력을 갉아먹는 해사(害社) 행위의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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