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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승훈이 동료가수 서태지가 결혼 및 이혼 사실을 비밀에 부쳤던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승훈은 1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더 신승훈쇼 그랜드 파이널’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나도 21년간 연예계에서 일했기에 서태지의 비밀 결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문화대통령이라는 칭호까지 얻을 정도로 대단한 영향력을 가졌던 사람인데, 왜 그랬는지(비밀로 했는지)는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공감되는 부분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가수에게 은퇴를 결정하고 발표한다는 건 대단히 힘든 일이다. 그것도 한창 잘 나갈 때 결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보니 당시 심경의 큰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럴 때 엄청난 공허함을 느꼈을 것”이라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신승훈은 “사실 지금 보면 그 시대의 정서로서는 사생활에 대해 다 알리거나 공표하거나 하지 않았었으니까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 시대의 사람이 아직도 파워, 인기를 가졌다는 것이 신기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1968년 생인 신승훈은 올해 나이 43세인 연예계 대표 노총각이다. “혹시 신승훈씨도 몰래 결혼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서태지 소식에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길래 나는 그런거(비밀 결혼) 안 한다고 했더니 ‘그런 주변머리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게다가 몰래 하면 친한 선후배들이 서운하다면서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눙쳤다.
류시원, 장동건 등의 결혼식에 축가를 불렀던 그는 “축가는 그만 부르고 싶다”면서 “내가 결혼을 하면 나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건 후배에게 맡길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신승훈은 오는 6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더 신승훈쇼 그랜드 피날레’를 갖고 지난해 11월부터 이어 온 전국투어의 대장정을 끝낸다.
본인이 직접 구성한 50인조 오케스트라 ‘신포니’와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에서 신승훈은 풀 오케스트라 편성과 밴드로 웅장하고 세련된 사운드로 지난 21년 간의 히트곡을 모두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