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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맛집 고발한 '트루맛쇼'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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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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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등장한 몰래카메라에 "의도가 궁금하다"

 

TV 맛집 프로그램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감독 김재환)가 방송가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시사교양 PD 출신인 김재환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지난달 30일 전주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분에서 JIFF상을 받으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트루맛쇼’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조작된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낸 분식집이 방송사의 맛집으로 선정되기까지의 과정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았다. 특히 ‘트루맛쇼’에서는 특정 방송사와 프로그램명까지 적나라하게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프로그램이 거론된 SBS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SBS 박두선 CP는 9일 오후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해당 식당에서 협찬 제안이 왔을 때 프로그램과 맞지 않을뿐더러 단 한번도 (돈을 받고 협찬을 수락하는)그런 제안을 수락한 적 없어 거절했다. 그러나 얼마 후 외주협찬제작사를 통해 청양고추의 효능으로 다시 제안했고,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농수산물 홍보 협찬으로 판단해 방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두선 CP는 “속여서 방송 출연을 성사시켰으면서 그것이 방송 관행인 것처럼 부풀려 영화에 소개했다. 그 의도가 궁금하다. 한번 물어봐 달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SBS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문제가 확인 된 후 해당 외주대행사와 외주제작사와의 계약을 즉시 파기했다. 이는 방송사가 문제가 있는 외주제작사에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다”면서 “또한 그 쪽(영화에 등장한 음식점)에서 방송사와 협찬사를 속여 방송에 출연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SBS가 해당프로그램에 관리 감독을 소홀하게 한 것은 인정한다. 이에 따른 책임으로 외주제작사와 계약을 파기했으며, 앞으로 맛집 선정 과정에서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루맛쇼’에 거론된 타사 프로그램측도 "업소측에서 홍보를 위해 먼저 출연 제의를 하는 적은 있어도 우리가 먼저 업소를 홍보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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