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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PD들이 연이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로 이적한 KBS와 MBC가 결국 경력직 예능 PD를 채용하기 이르렀다.
KBS와 MBC는 각각 25일과 27일부터 경력직 예능 PD 채용전형을 실시한다. 이미 각 방송사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모집공고를 낸 상태다.
양 방송사 중 KBS의 인력 이탈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김석현(개그콘서트), 김석윤(올드미스다이어리), 김시규, 이동희 (이하 ‘해피선데이’), 조승욱 (야행성) PD등이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조만간 일부 실력파 PD들도 종편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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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 팀의 대거 이탈이 확실시되고 있다.
KBS의 한 관계자는 “방송 3사 중 KBS 예능PD들의 이적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회사 내에서는 15~20명이 이탈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KBS가 3사 중 PD들이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처우나 환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열악해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PD들이 고심하고 있다”라며 “섭외력이 있는 스타PD들 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 진행자인 7~10년 차 PD들도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MBC는 이미 사직의사를 밝힌 여운혁 PD 외 2~3명의 PD만이 이적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MBC의 한 관계자는 “몇몇 스타 PD들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력 예능PD 채용은 예능국 인력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PD들의 종편 이적과는 무관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