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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호 장로 "한기총은 없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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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토론회서 주장…"한기총이 한 게 뭐가 있느냐" 쓴소리

금권선거로 얼룩진 한기총을 개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손봉호 장로가 "지금까지 한기총이 한 일이 뭐가 있느냐"며 "(한국교회에) 한기총은 없어도 된다"고 말했다.

손 장로는 CBS TV가 부활절을 맞이해 마련한 '부활의 주님,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주제의 특별 좌담에서 시종일관 강한 어조로 한기총 해체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손봉호

 

손 장로가 한기총의 해체를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는 금권선거 때문이다. 손 장로는 "세상 선거도 이 정도로 혼탁하지 않다"며 "(금권선거는) 하나님을 시궁창에 집어 넣은 일이며, (금권선거를 저지른 이들은) 엄청난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장로는 이어 한기총을 해체하면 제2의 한기총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꼭 그런 단체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느냐"며 "굳이 연합이 필요하다면 사안별로 교단장이나 교단 총무가 만나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손 장로는 "개혁 의지가 있으면서도 나서지 않는 목회자들이 많다"며 "교회가 죽어가는데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도 굉장한 교만이다"고 했다. 또 "가만 있는 것은 부패에 동참하겠다는 얘기"라며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기총 해체 운동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경원 목사(서현교회)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나이영 기자(CBS 종교부장)이 참석했다.

김경원

 

김경원 목사는 한기총의 최근 행태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한기총을 해체하지 말고 리모델링 할 것을 주장했다. 김 목사는 "한목협은 한기총의 창의적 해체를 주장한다"며 "해체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정성진 목사는 "한기총 스스로 해체할 가능성은 없다"며 "이 문제를 모든 교회와 교인의 문제로 인식하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나이영 기자는 "이번 사태는 지도자급 목사들의 문제다"며 "지도자들의 마음 비움과 함께 밑으로부터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는 24일 오후 3시 CBS 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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