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의 풍부한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고자 도입된 '천만상상 오아시스'가 국제협력기구인 '월드뱅크(World Bank)'를 통해 세계 각국에 소개된다.
월드뱅크는 2차 세계대전 후 전후 복구와 개발도상국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약칭이다.
서울시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월드뱅크 컨퍼런스에서 '천만상상 오아시스'가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소비자 또는 대중을 참여시켜 더 나은 제품·서비스를 창출하는 방식)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천만상상 오아시스의 도입 배경과 시스템 운영 방법, 주요 성과, 앞으로의 도전 과제 등을 소개해 월드뱅크로부터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월드뱅크는 그동안 월드뱅크를 통해 금융지원을 받는 각국 정부의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우수한 크라우드소싱 기법을 발굴해 왔으며, 따라서 이날 소개된 서울시의 천만상상 오아시스도 가맹국인 개발도상국에 적극 알려 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서울시가 시민의 창의적인 상상력을 시정에 반영하고자 지난 2006년 10월 도입한 시민제안제도다.
지난 4년여동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2만여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234건이 서울 시정에 반영됐다.
한강플로팅아일랜드와 영어자막영화관, 119구급오토바이운영 등이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현실화된 대표적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