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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과학자들이 예측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로 인한 방사능 기둥 이동경로가 공개됐다.
16일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위치한 UN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예측한 일본 원전 방사능 기둥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방사능 기둥은 17일 알루샨 열도에 도착하며 18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도착하게 된다.
핵 전문가들은 방사능 기둥이 태평양을 건너 이동하는 중에 희석돼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극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료는 태평양 바람의 예상 이동 경로를 기초로 만들어졌으며, 기후의 변화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사태 당시에도 방사능이 세계로 퍼져 나가 10일만에 미국 서부해안에 도착했지만, 측정할 수 있을 정도의 극소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방사능이 일본에서 미국까지 오더라도 두 나라 사이에 수천마일의 거리가 있어 유해한 수치의 방사능은 아닐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