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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돌풍의 주역 f(x)(에프엑스)의 빅토리아와 Miss A(미스에이)의 페이, 지아.
그리고 드라마 ‘도망자’에 출연해 눈길을 끈 배우 증지위와 조시호, 영화 ‘만추’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탕웨이…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중국 출신 연예인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중국 출신 연예인이 한국 시청자들 곁을 찾으며 돌풍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주인공은 쑨웨이(21).
중국 출신 연예인 돌풍 잇고 싶어요지난 8일 케이블채널 MTV ‘시부하라 걸스’(Shibuhara Girl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쑨웨이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중국 출신 모델이다.
그녀는 2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고민을 담은 리얼리티 ‘시부하라 걸스’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그램 홍보차 내한했는데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에요. 그동안은 주로 쇼핑을 하러 왔었죠. 하지만 한국에서 처음으로 제 이름을 알리고 잡지가 아닌 TV를 통해 저를 보여주게 돼 얼떨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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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특히 대본 없이 리얼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도 거리낌이 없었다. 오랜 모델 활동으로 인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한 것.
“10대부터 잡지모델을 해왔는데, 제 옷이나 화장품 등을 공개하는 등 사생활을 보여주는 측면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항감이 별로 없었죠.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저를 잘 어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시청자들이 모델에 대한 환상을 깨고 저 역시 20대 초반의 다른 여성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카라, 소시, 빅뱅… 한국 아이돌 팬하지만 쑨웨이가 모델 일을 시작한 건 우연이었다. 그녀는 길을 걷다 우연히 잡지 관계자의 눈에 띄게 됐고, 스냅 사진 촬영 후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이 되었다.
그렇게 17세에 데뷔해 5년째 활동 중인 그녀는 어릴 적부터 일본에서 자라 언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님과 자신 모두 중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어 해외 촬영 때 홀로 비자를 받거나 비자 발급이 안 돼 모델이 교체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런 만큼 ‘시부하라 걸스’로 한국을 통해 생애 첫 해외 진출을 하게 된 그녀도 한국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카라 소녀시대 빅뱅 등 한국 아이돌들을 좋아해요. 노래도 신나고 뮤직비디오도 개성이 넘치죠.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싶어요. 그리고 여러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단, 모델 일을 중심으로 해서 모델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전제하에 연기던 노래던 여러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