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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외제차 뺑소니男, 블랙박스 동영상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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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행 실랑이 끝에 운전자를 후진으로 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자신의 외제 승용차로 차량에서 내린 남성을 치어 부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로 공 모(2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공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어린이 회관~범어네거리 구간에서 임 모(28) 씨의 승용차와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달리던 공 씨가 지그재그식 운행으로 차선을 잇따라 변경하며 뒤따르던 임 씨의 주행을 방해한 것.

공 씨는 이어 범어네거리 부근에서 신호 대기 정차한 상태에서 임 씨가 차량에서 내려 접근해오자 자신의 차량을 후진해 임 씨를 친 뒤 재빨리 차량을 유턴해 달아났다.

임 씨는 이 사고로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여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음주 운전여부는 정확히 가릴 수 없지만, 피해자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당시 동영상을 보면 공 씨의 고의성은 짙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임 씨가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미니 홈피에 올리자, 동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비난글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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