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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솔로 데뷔 압박감에 불면증까지 얻었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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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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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스트레스 넘어 홀로서기 적응 중…동방신기도 잘 됐으면”

 

그룹 SS501의 박정민이 솔로로 돌아왔다. 다섯 명이 무대에 서다 혼자 무대를 꽉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불면증까지 얻었다는 박정민.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무려 12kg이나 감량해 날렵한 턱선을 갖게 된 그를 만났다.

“쉼표 찍고 가는 그룹들 중에서는 제가 솔로로 가장 먼저 나왔어요. 제가 잘 되어야 다른 분들도 잘되지 않겠느냐는 마음에 부담감이 적지 않았죠. 그 덕에 불면증도 얻어 수면제를 먹기도 했죠.”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박정민은 ‘쉼표’라는 단어를 썼다. 게다가 '그룹들'이라는 건 SS501 이외의 그룹도 포함돼 있음을 뜻한다. 그의 말 속에는 자신이 소속됐던 SS501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함께 활동했던 동방신기도 담겨 있는 듯 했다.

공교롭게도 SS501과 비슷한 시기 함께 활동했던 동방신기도 현재 5인조가 아닌 2인의 동방신기와 3인의 JYJ로 나뉜 상태. 그는 라이벌이면서 선의의 경쟁자였던 이들에 대한 생각도 조심스레 털어놨다.

“우리(SS501)도 그들(동방신기)도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겠죠. 우리도 그렇고 이젠 ‘여럿이 지내다 보면 서로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다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다 좋아지지 않을까요.”

지난 2005년 그룹 SS501로 데뷔한 박정민은 정확히 5년 만에 ‘혼자’가 됐다. 현재를 “홀로서기를 위한 시간”이라고 정의한다는 그는 “홀로 무대에 나서 집중을 받으려니 살부터 빼야겠더라”면서 활짝 웃었다.

“운동도 하고 식이요법도 했어요. 다른 연예인들이라면 이게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말하겠지만, 저는 허벅지에 랩도 감고 경락맛사지도 받고 그런 것도 밝히고 싶어요. 가장 효과를 많이 본 건 ‘핫크림’이에요. 이렇게 솔직하게 고백하는 게 제 스타일이죠.”(웃음)

사실 박정민이 솔로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콘셉트나 스타일 보다는 음악이었다. 그는 “나는 보컬 테크닉이 훌륭한 것도 아니고 애드리브가 좋거나 목청이 트인 것도 아니다”면서 “진실되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욕심에 박정민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세 곡을 모두 직접 작사했다. 자신이 쓴 가사라면 더 진솔하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수록곡 ‘내 하루는 매일매일 크리스마스’는 좋아하는 작곡가 강현민을 직접 찾아가 “시간이 얼마 없지만 꼭 곡을 받고 싶다”고 졸라 겨우 받아낸 곡이다. 강현민의 곡이 직접 쓴 가사와 매우 잘 어울린다며 자랑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어느새 자신감이 묻어났다.

“사실 SS501이라는 그룹은 브랜드네임이 있잖아요. 그런데 ‘박정민’ 하면 모르는 분이 많아요. 생소한 이름 ‘박정민’을 빨리 알리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부담감도 있고 긴장도 되지만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룹을 떠나 솔로로 나오면서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했다는 박정민. 그는 “오랜 기간 응원해준 팬들에게 빨리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며 설레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는 SS501 멤버들과도 계속 교류를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다른 SS501 멤버들과 “나중에 스케줄이 맞으면 스페셜 앨범을 내자”는 말을 한다는 박정민은 “하지만 지금은 자립심을 키울 시기”라며 솔로 활동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박정민은 20일 타이틀곡 ‘Not Alone’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그는 한동안 국내에 머물며 음악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SS501이 아닌 ‘박정민’이라는 브랜드를 키울 예정이다.

“해외 활동이 예정돼 있어 한국에서 활동이 짧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최대한 한국 팬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한국과 해외를 오가면서 바쁠 테지만 즐겁게 혼자의 무대를 만들어갈 겁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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