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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 김씨는 한달 전 김장을 하다 허리를 삐끗했다.
오랜 시간 바닥에 쪼그려 앉아 양념을 버무리다 갑자기 일어서면서 허리를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 것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허리에 파스를 붙이는 것으로 병원 가는 것을 대신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방문했고 김씨는 ‘급성 요추염좌’라는 진단결과를 받게 됐다.
겨울철에 요추염좌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못함은 물론 자연스럽게 허리 주변 근육들이 유연성을 잃고 수축되고 긴장하기 때문이다.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www.hopehp.co.kr) 신경외과 진료부장 김정철 박사는 "요추염좌는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사람들이 흔히 허리를 삐었다고 말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요추염좌는 몸이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일어나거나 과격하게 활동했을 때 허리를 지탱해주고 정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인대, 엉덩이 위의 근육 등이 늘어나거나 파열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인대가 늘어나 있는 상태에서 허리주변으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약해진 인대와 근육이 허리를 제대로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나 특별한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습관성염좌로 이어질 확률도 매우 높고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탈출되어 허리 신경을 눌러 허리의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키게 될 수도 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허리 디스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정철 박사는 “요추염좌로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대다수가 보존적 치료법으로써 약물과 물리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염좌가 발생한 하루 이틀 정도는 해당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고 이후 온찜질을 해주며 편안한 자세로 누워 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꾸준히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6주 이내에 완치된다.
요추염좌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적절한 치료보다는 파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허리의 통증을 만성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허리를 다친 직후에 허리에 붙일 파스를 찾는 것 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병뭔을 방문하는 것이 빠른 치료를 위한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