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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늑장 대응 사격 논란에 대해 "13분은 매우 잘 훈련된 부대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최초 북한의 포사격 이후 대응사격이 13분이 걸린 이유를 묻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문에 "포탄이 떨어진 상황부터 병력들이 대피를 했고, 남서쪽으로 향해있던 포를 다시 전방으로 운전해서 방향을 바꿔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현실적으로 1차 대응사격 시간이 13분정도 걸린 것은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동의하면서도 2차 사격 시간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했다.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은 "1차는 그렇다 치더라도 2차 해안포 발사가 15분 이후에 됐다. 저쪽 사격이 다 끝나고 우리가 사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군의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컴퓨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한다면은 바로 쏘면 된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 포탄이 여기저기 낙하하는데 곧바로 쏜다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