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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비만’에 대한 경계 태세가 강화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일조량도 줄어 체내 지방 축적을 증가시킨다. 햇볕은 체내 비타민 D를 생성하는데 비타민D가 부족하면 식욕이 증가해 체지방이 쌓일 수 있다.
겨울철 갑작스러운 체중의 증가는 스트레스는 물론 등 다른 육체인 질병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과체중은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2005년 북미척추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척추관리 전문가의 87%는 비만이 허리통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94%는 비만치료를 통해 체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실제 체중이 1kg 증가하면 척추는 5kg 정도의 하중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이 늘면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도 함께 높아진다. 그러면서 척추의 뼈 사이 간격이 좁아지고, 추간판이 밀려나오거나 분리되는 이른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증세나 ‘염좌’ 등의 척추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연세SK병원 신경외과 천세명 과장은 “급성요통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갑자기 늘어난 체중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겨울에는 운동량은 적은 반면 체중이 증가해 요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체중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잘못된 실내 운동은 오히려 몸에 ‘독’일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예컨대 실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훌라후프는 한 시간에 약 400칼로리(kcal)의 열량이 소모되는 운동으로써 혈액 순환·장운동을 도와 뱃살 제거, 변비 등에 효과가 있어 겨울철에 제격이다.
하지만 후프처럼 허리를 회전 시키는 운동은 복부와 허리근육이 허리관절을 충분히 지지하지 못할 경우 인대 손상이나 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무겁고 돌기가 있는 후프를 장시간 돌리게 되면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거나 허리인대가 늘어나 요추 뼈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후프 운동을 하려면 허리를 15도정도 앞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하되, 식사 후 한 시간 내외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대표적인 실내운동인 윗몸일으키기는 복근 강화에는 도움이 되나 허리근육 강화에는 도움이 안 된다. 이 운동은 척추관내의 압력을 높여 디스크를 악화시키거나 척추관 신경을 더 자극해 허리 통증을 유발하므로 운동 강도를 개인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특히 디스크 환자나 척추관 협착증 환자 등은 윗몸 일으키기를 되도록 하지 말고, 허리 질병이 없던 사람이라도 운동을 하다가 통증이 느껴지면 바로 중단해야 한다. 천세명 과장은 "체중을 줄이거나 뱃살을 빼기 위해 누운 자세의 윗몸 일으키기만 하는 것은 허리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허리강화 운동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겨울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 만큼 평소 많이 걷고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는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걷는 시간을 늘리면서도, TV시청처럼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