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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반응]'두 여자', 강렬한 베드신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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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언론에 첫 공개, 지난해 4월 개봉된 '블랙 아이스' 리메이크작

두 여자

 

완벽해 보이는 한 부부가 작은 레스토랑에서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남편에게는 또 다른 사랑이 존재했다. 오프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 영화는 신은경, 정준호, 심이영 주연의 '두 여자'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언론에 첫 공개된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국내 개봉된 핀란드 영화 '블랙 아이스'를 리메이크한 작품.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아내가 남편의 여자에게 몰래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40대 부부, 남편의 불륜 상대가 태권도장 사범이란 점을 제외하곤 '블랙 아이스'와 배경과 설정, 스토리 등 모든 게 유사하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아내가 결혼했다' 등을 통해 기존의 결혼 체재에 반기를 들었던 정윤수 감독은 다시 한 번 결혼과 사랑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전작에 비해 주제의식은 약했지만 한층 더 과감하고 강렬한 베드신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신은경과 심이영은 전라 노출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두 여자와 진한 베드신을 연출한 정준호 역시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이날 언론시사회 반응도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에 박수를 보냈다. 한 언론관계자는 "원작과 달리 에로틱한 부분에 좀 더 초첨을 맞춘 작품"이라며 "사실적인 정사진, 스타배우의 전라 노출 등 파격적인 연기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원작과 비교했다.

또 다른 언론관계자 역시 "정윤수 감독은 전작에 비해 훨씬 더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긴장시켰다"며 "또 극 중 캐릭터의 감정이 몸에 베어났다"고 평가했다.

어느 날 남편 지석(정준호)의 외도를 눈치 챈 산부인과 의사 소영(신은경)은 그 상대가 남편이 가르치는 학생 수지(심이영)란 사실을 알고 접근한다. 반듯한 삶을 살아왔던 소영은 요가 선생이기도 한 수지의 자유분방한 삶으로 파고 들수록 묘한 매력을 느끼고, 일탈을 경험한다. 또 마음 속에 담아둔 은밀한 이야기까지 거리낌없이 나눌 정도로 '절친' 사이가 된다.

소영이 지석의 아내란 사실을 전혀 몰랐던 수지는 자신의 입으로 지석과의 애정 행각을 상세하게 고백한다. 그러던 중 아무리 노력(?)해도 생기지 않았던 지석의 아이를 수지가 갖게 되자 소영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불륜 상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다는 설정이 신선하고 긴장감을 유발하지만 생각만큼 강하진 않다.

또 잘못된 사랑에 당당해 하면서도 아파하는 지수의 캐릭터,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정준호의 태도 등은 절절하게 감성을 파고 들지 못했다. 다만 단순히 파국에서 끝을 맺는게 아닌 지석이 남긴 선물(아이)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끝을 맺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 언론관계자는 "극 중 건축과 교수인 지석이 가장 많이 내뱉는 단어는 균형"이라며 "이 작품도 멜로와 스릴러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스릴러의 긴장감이 전해지는 장면이 곳곳에 드러나지만 균형을 맞추기엔 다소 부족했다"고 전했다.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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