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동이’ 한효주 “다음에는 ‘남장여자’에 도전하고 싶어요”(인터뷰 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10-10-21 09:11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노컷인터뷰] MBC ‘동이’ 타이틀롤 한효주

ss

 

“저 이제 사극 진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남장여자’에 도전하고 싶어요.”

8개월의 긴 여정을 마친 한효주의 얼굴에서 피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촬영을 마친 뒤 긴장이 풀린 탓에 몸살에 걸렸다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두 눈 속에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가득 차 있었다.

MBC 드라마 ‘동이’의 타이틀롤 한효주를 만났다.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효주는 “이제는 정말 사극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끝나서 아쉽다”라고 웃으며 털어놓았다.

“물론 처음에는 몹시 힘들었어요. 너 왜 이렇게 연기 못하냐는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고 MBC 파업이나 월드컵, 출연자 하차 등등 드라마 외적으로 힘든 일도 많았죠. 하지만 초반에 좌절을 겪고 보니 앞으로 무슨 일이든 재미있고 즐기면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를 얻게 됐어요.”

그가 연기한 '동이' 숙빈 최씨는 천민 출신으로 숙종의 후궁이 돼 조선 제 21대 왕 영조를 낳은 인물이다. 이병훈 PD는 드라마를 통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숙빈최씨의 삶을 재조명했다.

하지만 60부라는 긴호흡을 이끌어가는 동안 초기와 다르게 제작의도가 다소 달라진 면도 없지 않았다. 한효주는“사실 내가 바라던 동이 캐릭터는 천민 출신이지만 정치를 주도하고 천민들을 위한 개혁을 내놓는 인물이었다”라며 “한 40~50부 정도쯤 됐을 때 처음으로 작가선생님과 통화를 하게됐는데 당시 작가 선생님이 ‘동이의 운명이 숙종의 등을 밟으면서 바뀌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한남자의 사랑을 받고 영조라는 아들을 길러낸 것만으로 동이는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조금 부족하게 그려낸 면도 없지 않지만...60부를 보세요. 평생을 살다 돌아가셨을 것 같은 모습으로 나오잖아요.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동이'는 굉장히 멋진 삶을 산 것 같아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니 의미있고 후회되지 않아요.”

ss

 



◈극 중 가장 탐난 역할은 ‘숙종’...남장여자 도전하고파


장장 8개월의 대하사극을 고작 25살 여배우가 타이틀롤을 책임지기에는 책임이 너무 컸다. 이 때 한효주의 어깨에 짊어진 짐을 덜어준 사람이 바로 선배 연기자 지진희다.

한효주는 “사실 나는 촬영현장을 잘 주도하지 못했는데 숙종 역의 지진희 선배님이 현장을잘 이끌어 주셔서 너무 편했다. 아무리 힘든 촬영도 선배님이 재미있고 즐겁게 해주셔서 힘든 줄 몰랐다. 물론 대사를 잘 못외워서 NG를 많이 내긴 했지만 그마저도 무척 재미있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래 이상형이 없었는데 이번 촬영을 하며 지진희 선배님을 보니 이상형으로 삼아도 될 것 같아요. 가족도 워낙 잘 챙기잖아요.(웃음)”

더욱 재미있는 점은 극 중 한효주가 가장 탐냈던 역할이 바로 지진희가 연기한 ‘숙종’이라고.

“멋지지 않나요. 왕이니 편할 것 같고 매력도 있고 모든 여자가 다 자기 것이잖아요. (웃음) '동이’ 안에서 숙종 캐릭터가 굉장히 혁신적이에요. 왕다운 왕이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품을 수 있는 인물인데 지진희 선배가 잘 살렸죠. 제가 다시 ‘동이’를 하게 된다면 남장을 하고 숙종을 하고 싶어요.”

한효주는 한술 더 떠 “차후 사극을 다시 한다면 ‘남장여자’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요즘 방송 중인 ‘성균관스캔들’의 박민영 역이나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같은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나약하고 청순한 여성캐릭터보다는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하고 싶어요. 예전에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007 영화에서 본드걸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자 제임스 본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거절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그 기사를 본 뒤 '아,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됐죠.”

하지만 당장 이미지 변신보다는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 자연스러운 연기 변신을 취하고 싶다고. 그는 차기작은 영화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요즘 제 운이 대박인 것 같아요. (웃음) 그래서 다음 작품도 체력이 닿는대로 되도록 쉬지 않고 하려고요. 긴호흡의 드라마를 하다보니 이제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전 무척 욕심이 많아요. 그 때 할 수 있는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24살에 할 수 있었던 ‘동이’란 작품을 놓치지 않았다면 25살에는 영화 1편, 드라마 1편을 하며 쉬고 싶지 않아요.”

(인터뷰 ②로 이어집니다)

ss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