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담배 피우는 침팬지'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침팬지 찰리(52)가 결국 나이가 들어 사망했다고 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6일 남아공 블룸폰테인 지역 만가웅 동물원 대변인은 침팬지 찰리가 나이가 들어 자연사했으며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1년 4월 관람객이 던져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찰리는 유명세를 얻었다. 두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우고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애연가들을 흉내내는 모습에 매년 수천여명이 찰리를 보러 동물원을 찾았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의 반발로 수년간 동물원은 관람객들에게 담배를 주지 말도록 당부하면서 찰리가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대변인은 침팬지의 평균 수명이 40년인 것으로 보아, 10여년을 더 산 찰리의 사인이 흡연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망 전 찰리는 단백질 쉐이크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공급받으며 특별 관리를 받았지만, 나이가 많아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러시아에서도 침팬지가 음주와 흡연을 배워 갱생시설에 보내진 바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지난 2007년 하버드 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야생 침팬지는 15년 정도 살며, 야생에서는 오직 7%만 40살까지 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