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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해외 여행객 수가 1,300만명에 육박하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경종을 울릴 만한 방송이 마련됐다.
KBS 1TV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에서는 ''비행기 여행 중 방사선 노출''에 대해 심도있는 방송을 할 예정이다.
비행기 여행 중 노출되는 방사선의 실체를 취재한 제작진은 뉴욕~인천 항로의 방사선 양을 조사한 결과 엑스레이를 9번 넘게 찍는 것과 같고, 원자력 발전소 근무자들보다 높은 수치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원인은 우주에서 오는 방사선 때문인데, 제작진은 이러한 방사선의 피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외국의 연구결과를 예로 들었다. 비행시간이 많은 여승무원들의 유방암 발병률이 일반인들보다 높고, 조종사들의 백혈병 발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방사선 노출로 인한 피해는 수십년 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그 인과 관계를 밝히기는 쉽지 않다.
유럽의 경우 승무원들을 방사선 작업 종사자로 분류해 권고치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승객들에게도 이런 방사선 노출로 인한 피해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승객들이 직접 노출량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우주 방사선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비행중 방사선 노출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해당 기관에 관리 체제를 만들 것을 주장한다.
비행기 여행 중 일어나는 방사선 노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은 22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