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지하철역 승강기 문으로 돌진해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5일 오후 9시44분쯤 대전시 중구 문화동 도시철도 서대전네거리역에서 이모(39) 씨가 휠체어와 함께 17m 아래 승강기 통로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이 씨가 문이 닫혀 내려가는 승강기를 전동휠체어로 세 차례 충돌해 부서진 문틈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서대전네거리역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씨가 닫힌 승강기 문을 연거부 들이받으면서 아래로 추락했다"며 "cctv에는 이 씨가 앞서 승강기에 탑승한 60대 여성을 뒤따라 타려다 실패한 뒤 승강기문을 들이받는 장면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현장 CCTV를 확보하고 역 관계자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전동휠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