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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격 결혼소식이 전해진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KBS 이지애 아나운서 커플의 만남을 주선해준 이는 MBC 허일후 아나운서로 밝혀졌다.
MBC 아나운서실의 한 관계자는 “올 초 두 사람이 허일후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후 교제한 것은 허일후 아나운서조차 알지 못했다. 허 아나운서 역시 언론을 통해 결혼소식을 접한 뒤 충격에 휩싸였다”라고 말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이지애 아나운서와 동갑내기인 1981년생으로 두 사람은 아나운서 공채 시험을 준비하던 때부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절친한 선배와 친구를 소개했으나 정작 두사람은 ‘주선자’인 허일후 아나운서에게조차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철저한 ‘비밀교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애 아나운서 역시 24일, 노컷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빠는 아나운서 선배이자 집안 어른들끼리 알고 지냈는데 올 초 가까워질 계기가 있었다. 이후 교제를 시작해 결혼하게 됐다”라고 말했으나 주선자의 이름은 함구한 바 있다.
한편 MBC 아나운서실은 김정근 아나운서의 결혼과 관련, 모든 아나운서들에게 함구령을 내리고 24일 밤, MBC아나운서 웹진인 ‘언어운사’를 통해 결혼 풀스토리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정근 아나운서를 인터뷰하는 이가 바로 주선자인 허일후 아나운서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함구령이 떨어진 만큼 지금은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라며 “오늘 밤 언어운사를 통해 모든 것이 공개된다”라고 기대감을 증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