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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에는 위아래가 없었다. 평생을 타인에게 웃음을 안기는데 헌신한 원로희극인 故백남봉(본명 박두식)의 빈소에는 대통령의 조화부터 폭력조직 전 두목까지 각계각층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 날 오후 조화를 보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월 원로 희극인 배삼룡의 빈소에도 조화를 보낸 바 있다.
또 국회의원인 안형환 의원, 공성진 의원 등도 조화를 보냈다. 탤런트 최불암은 영정사진이 채 마련되지도 않았던 오전,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으며 개그맨 김미화도 비교적 이른 시간대에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후에는 빈소가 다소 썰렁했으나 저녁 무렵부터 후배 코미디언들과 연기자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가수 서수남과 개그맨 최양락, 최병수, 임하룡 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생전 고인의 라이벌이자 명콤비로 불렸던 원로희극인 남보원 역시 “내 반쪽을 잃은 것 같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해가 질 무렵부터는 본격적으로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방송인 이윤석, 이경실, 탤런트 신신애, 가수 현숙 등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오전에 조화를 보냈던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막내딸인 박윤희 씨를 붙잡고 눈시울을 붉혔다. 안형환 의원도 직접 빈소를 방문했다.
오후 8시 30분 께는 범서방파 전 두목 김태촌 씨가 빈소를 찾았다. 김씨의 갑작스런 조문에 빈소는 일순간 술렁이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입관식은 30일 정오에 엄수되며 발인은 31일 오전 6시에 거행된다. 장례는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마련된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순옥 씨와 막내딸 박윤희 씨를 비롯한 1남 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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