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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홍성흔 '류현진에 울고 류현진에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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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이 때문에 떨어졌던 타격감이 다시 현진이를 계기로 올라갔으면…"

홍성흔(롯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 첫 타석에서 '괴물' 류현진(한화)을 상대로 호쾌한 투런아치를 그렸다. 털보 퍼포먼스가 더해져 이번 올스타전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 중 하나였다.

조금은 쑥스러운 홈런이다. 3일 전 등판했던 류현진이 '아리랑 볼'을 던지는 등 전력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홍성흔에게는 기분좋은 한방이자 의미있는 홈런이 됐다. 단순히 '미스터 올스타'가 되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홍성흔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슬럼프 기미가 보였다. 타격감이 안좋았는데 류현진을 상대하면서 감을 확 잃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대전 롯데전에서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롯데의 막강한 타선은 류현진 앞에서 꼼짝하지 못했고 홍성흔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정 투수와의 대결이 타격 밸런스를 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양준혁(삼성)은 현재 일본 무대에 있는 이혜천(야쿠르트)만 만나면 중심이 흔들렸다. 김현수(두산)는 2008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김광현(SK)과 맞대결을 펼친 후 밸런스가 무너져 고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자신감이다. 홍성흔은 "류현진이 정면 승부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홈런을 때려 느낌이 좋아졌다. 류현진 때문에 떨어졌던 타격감이 다시 류현진을 계기로 올라갔으면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라며 웃었다.

단지 좋아진 기분만으로 후반기를 맞이할 생각은 없다. 전반기 막판 흔들렸던 타격 밸런스를 회복하기 위해 올스타전 다음날인 25일 휴식을 반납하고 배팅 훈련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팀은 후반기 더욱 치열해질 4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홍성흔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홍성흔은 전반기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타격 3위(3할4푼4리), 홈런 2위(22개)에 올라있고 90경기에서 97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이대호(롯데)에 무려 13개차 앞서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타점을 의식한다는 일부 팬들의 지적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홍성흔은 "팀이 5할도 안되는 승률로 4위에 턱걸이하고 있다. 이제 큰 것보다는 팀 배팅에 신경 쓸 시기인 것 같다. 주자가 있을 때 이대호가 타점을 쌓을 수 있도록 진루타를 많이 치겠다. 타점을 의식해 스윙이 커졌다는 팬들의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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