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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서구식 남성헤어스타일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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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도 반대…맹목적 서방 모방 이유

 

이란 당국이 남자들의 '비(非)이슬람식' 헤어스타일에 철퇴를 내릴 태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 올여름부터 이란에서는 약간의 젤을 바르는 정도는 허용되지만 분명히 장발과 말총꼬리 머리는 더 이상 용납이 안되며 수염도 더 이상 정치적, 종교적 단정함의 상징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고 종교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정부의 담당 부(部)가 승인한 계획에 따르면, 허용된 `이슬람식' 머리모양을 찍은 도록을 출판해 이달 말에 열리는 한 축제에서 이 머리모양을 권장할 예정이다.

이 축제의 여성 기획자인 잘레 코데이야르는 "이 머리모양들은 이란인들의 얼굴, 문화, 종교, 그리고 이슬람 율법에 어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이란 통신사는 미리 맛보기로 보여주는 듯이 짧은 머리에 깨끗이 면도를 한 남성들의 사진을 내보냈다.

강경파들은 자주 `퇴폐적인 서구 컷'을 한 젊은이들에게 분노를 터뜨리곤 했다. 그러나 남성들의 몸단장을 통제는 금지선은 지금까지는 없었다.

유럽의 백만장자 축구선수들의 머리 모양을 흉내 내다가 만 듯한 젊은이들은 경찰서로 끌려가서 인정사정없이 무지막지하게 그들이 그렇게도 아끼는 머리털을 잘리곤 했다.

처음으로 위반한 사람들은 머리 옆과 뒤를 볼썽사납게 짧게 잘린 채 쫓겨난다. 여러차례 위반한 경우에는 터무니없이 많은 벌금을 물 수가 있고 서방 스타일로 머리를 다듬는 이발소는 문을 닫아야 했다.

공공장소에서 행동양식을 지시하고 엄격한 복장규정을 특히 여성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이란 정부가 그들의 통제력을 과시하는 오래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힘겨운 투쟁을 벌여 왔다. 점점 더 많은 이란인이들이 서구대중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복장 단속은 항상, 기온이 치솟고 좀더 시원한 옷을 찾게 되는 여름이 시작되면서 심해진다. 머릿수건을 뒤로 좀 젖혀 쓰거나, 화장을 옅게 하거나, 복사뼈가 보이게 옷을 입어 규정을 위반한 사람들을 관계 당국에서는 `마네킹'으로 부르면서 경멸한다.

올여름에는 처음으로 경찰에게 사진기가 지급됐다. `야한 옷차림'을 한 여성들을 촬영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증거물을 법정에 제출하기 위해서이다.

남성들도 올여름의 `반 죄악 캠페인' 때문에 열이 오르고 있다. 비싼 외제차를 소유한 남성 운전자들은 `여성 학대' 행위를 할 것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그 차를 압수하고 있다. 그러고서는 `여성 학대와 의 전투'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압수 차량들에 내건 채 테헤란 거리에 늘어 세워놓고는 그 장면을 찍어 국영 매체들이 보도함으로써 톡톡히 창피를 준다.

또 한 가지 엄격히 감시받는 것은 테헤란 북부 교외의 부촌에서 점점 유행이 돼가는 애완견 기르기이다. 이슬람 전통으로는 개는 `더러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지난달 고위 성직자가 이슬람 법에 따른 결정인 `파트와'를 발표해 애완견 기르기를 반대했다.

이 성직자는 "개와의 우정을 나누는 것은 서방을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것"이라며 "서방에는 자기 아내나 자식보다 개를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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