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KBS, ‘1박 2일’ 방송 중 ‘불법파업’ 자막… 노조 시청자 발끈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10-07-05 12:54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지난 4일 ‘1박 2일’ 스페셜 방송 중 자막 처리, 담당 PD 반박글 올리기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새 노조)가 지난 1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해, 4일 주말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1박 2일’이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제작진 상당 수가 이번 총파업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4일 ‘1박 2일’ 스페셜 방송 중 이번 파업이 ‘불법파업’임을 알리는 자막이 삽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KBS측은 ‘1박 2일’ 방송 중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불법 파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삽입해 방송에 내보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KBS 새 노조측과 일부 시청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KBS 새 노조측은 “정당한 파업임에도 불구 사측이 일방적으로 ‘불법파업’ 자막을 내보낸 것은 부적절하다”며 “새 노조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이번 파업에 대한 정당성 검토 의견서를 보냈고, 파업의 주체 목적 절차 수단·방법 등 4가지 조건 모두 정당하다는 답변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1박 2일’의 신효정 PD도 4일 방송이 나간 후 자신의 트위터에 “혹시나 파업 중인 걸 모를까봐 알려주는 센스? 그러나 오타가 나셨네요. 불법이 아니라 합법”이라며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일부 시청자들 역시 ‘해피선데이’ 게시판에 “합법인지 불법인지 아직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채 노사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자막으로 ‘불법’임을 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KBS 사측은 여전히 이번 총파업은 불법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KBS 경영진은 파업이 시작되자 “이번 파업이 형식적으로는 임단협 결렬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 목적이 경영권에 해당하는 조직개편, 인사 등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는 노동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명백한 불법파업”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KBS 새 노조는 지난 6월 30일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으며, 1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특히 KBS 새 노조의 경우 기자와 PD 등이 다수 가입되어 있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제작 및 방송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