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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차에 치이면서도 아기를 보호한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11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008년 8월 호주 펜리스 지역에서 앤드류 리츠는 아기 헤이든을 팔에 안고 자신의 노부모와 함께 인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갑자기 방향을 잃은 차량이 인도를 덮쳤고 차량은 리츠 일행을 향해 달려들었다.
차에 정면으로 치인 리츠는 상점 유리벽 사이에 하반신이 끼었지만, 헤이든을 팔로 꼭 안고 보호했다. 덕분에 헤이든은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리츠의 옆에서 걸어가던 노부모 캐롤라인과 데이비드 리츠 부부는 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모두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인근 CCTV에 촬영돼 지난 10일 호주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사고는 82세 노인이 운전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통제를 잃은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