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기독교 다큐멘터리 '회복'이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종교적 색채가 강한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단관 개봉으로 시작해 점차 개봉관을 확대한 끝에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특히 '회복'은 4월 4일 부활절을 앞두고 20만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목표로 세웠다.
김종철 감독은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이라며 "교인들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는 것 같다. 젊은 층에서 장년층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앞으로의 흥행을 기대했다.
'회복'은 이스라엘의 메시아닉쥬(유대인 기독교도)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 이스라엘의 유대교와 기독교의 관계를 현지인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집중 조명했다.
김종철 감독은 수년간 이스라엘을 32회 오간 국내 최고의 이스라엘 전문가다. 김 감독은 "1993년 한달 정도 여유가 생겨 무작정 이스라엘을 찾았다"며 "기대와 달리 1~2시간을 찾아 헤매도 예배를 드릴 교회 하나 없었다. 이스라엘에 교회 하나 없다는 게 당시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당시 사람들이 우리의 실상을 꼭 알려달라는 부탁을 했다. 언젠가 힘이 생기고, 여건이 된다면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감독은 지난 1993년부터 지난해 다큐멘터리 촬영 그리고 현재 개봉 후 흥행에 성공까지 모두 누군가가 인도했다고 믿는다.
김 감독은 "정확히 말하자면 하나님이 만들어 줬다"며 "하나님이 만들어놓은 '회복'이란 물줄기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흐를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