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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戰영화 '포화속으로', '태극기'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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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현장공개 및 기자회견

포화속으로

 

"동족상잔의 비극, 학도병들의 희생 그리고 전쟁의 참혹함 등을 다시 한 번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해다. 때문인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전쟁 영화들이 눈에 띈다. 전쟁의 포화 속으로 내몰린 71명 학도병의 실화를 담은 '포화 속으로'도 그 중 하나다.

권상우와 탑을 포함한 71명의 학도병 그리고 이들을 보호하려는 국군 장교 김승우와 이들을 공격하는 북한군 대장 차승원. 이들은 얼굴에 진한 분장을 한 채 실전을 방불케하는 시가지 전쟁에 임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탄의 굉음과 비명소리는 잔뜩 지푸린 날씨와 어울려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세트장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했다.

북한군 766 부대 대장 박무랑 역을 맡은 차승원은 지난 19일 경상남도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 '포화 속으로' 현장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전쟁에 직접 참여한, 희생한 분들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야기의 얼개, 인물의 관계도 등이 출중했다"며 "여태까지 나온 전쟁물 중 가장 출중한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국군 장교 강석대 역의 김승우는 "그간 전쟁의 참혹성 등을 잊고 산 것 같다. 60주년을 맞아 그런 부분들을 다시 한 번 되짚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학도병 오장범 역의 탑은 "60년이 지난 지금, 잊혀져 가는 기억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포화속으로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간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전쟁의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과 북한 정규군의 전투를 그린 전쟁 실화.

30대의 나이에 학도병 구갑조 역을 맡은 권상우는 "첫 촬영 때 옷을 입으면서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또 피부 관리를 잘해서 어린 역할 맡은 것에 대해 걱정 안한다"며 "캐릭터상 감정의 높낮이가 가장 큰 인물인데 모든 걸 토해내겠다. 또 이번 엔딩 장면이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옥상장면인데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유머와 함께 각오를 내비쳤다.

또 그는 "조교로 군대 생활을 했고, 군대 다녀온 지 13년 됐는데 아직도 제식훈련, 총검술이 안 잊혀진다"고 천상 군대 체질(?)임을 과시했다.

'국경의 남쪽'에 이어 다시 한 번 북한과 인연을 맺은 차승원은 "독특한 뉘앙스의 언어를 쓰는데서 오는 카타르시스를 느낄때가 많다"며 "'국경의 남쪽'이나 지금이나 같은 민족이지만 적이다. 적으로 나오는데도 나름의 페이소스가 많은게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아이리스2'에선 아직 북한군을 맡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는 반대로 '아이리스' 북한군에서 남한군 장교 박무랑으로 변신한 김승우는 "이념으로 무장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울건 없다"며 "다만 이번엔 총성이 울려퍼지는 전장터에 나왔다. 사실 전쟁영화는 처음인데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또 배우들은 기존 전쟁영화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차승원은 "대부분의 전쟁물은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전쟁 때문에 헤어지고, 그 때문에 그리움을 느낀다. 우리 영화도 그런 기본적인 룰은 따르고 있지만 인물의 관계도나 구도,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 다르다"고 강조했다.

권상우는 "1박 2일 동안 오합지졸 학도병이 모여서 애국심을 점차 갖추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며 "슬픈 멜로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인간적이고 한국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우는 "우리 영화는 다른 전쟁 영화처럼 눈에 띄는 영웅이 나오지 않는다"며 "전쟁의 아픔이 많이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한 감독은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학도병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희생정신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학도병 이야기이기 때문에 극의 구조상 북한군은 악당"이라며 "자칫 잘못 읽힐 수도 있지만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가졌던 진정성은 모든 이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포화 속으로'는 6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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