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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 어때]'육혈포 강도단', 국민할매들 '웃음총알'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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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토크 프리뷰-세 주인공의 환상적 앙상블 돋보여

육혈포

 

'육혈포 강도단'은 하와이 여행자금을 되찾기 위해 은행강도로 변신한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을 그린 코미디 영화.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에서 터져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눈물이 포인트다. 15세 관람가. 18일 개봉.  

신진아기자(이하 신진아) 독일영화가 원작인데 은행 강도 할머니란 설정 자체가 흥미롭다.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세 할머니의 앙상블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육혈포'가 무슨 뜻인지 아리송했고 전체적으로 뭔가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어 뚜껑을 열기 전까지 반신반의했다.

황성운기자(이하 황성운)기대 이상이다. 세 할머니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하와이로 떠나고자 한 이유는 다소 약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그럴싸하다.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져 나온다. 무엇보다 가족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레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신진아 사회의 약자인, 힘없고 돈 없는 할머니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뭔가를 도모한다는 자체가 어떤 통쾌함을 준다. 또 인생이 겹겹이 쌓인 할머니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그들의 표정이나 연기에서 많은 감정들이 전달됐다.

황성운 세 캐릭터의 연기 앙상블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나문희는 전작 '하모니'와 약간 중첩되는 면이 있지만 워낙 연기를 잘하신다. 김수미는 욕설 연기를 자제했는데도 입 열 때 마다 빵빵 터진다. 김혜옥은 소녀 같은 캐릭터로 귀여우시다.

육혈포

 

신진아 영화 '죽어도 좋아'나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노인의 사랑을 보여줬다면 '육혈포 강도단'은 그들의 삶을 보여준다. 단지 엄마고 노인이 아니라 소박한 꿈을 가진 한 인간으로써 그들이 지금을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줬다.

황성운 특히 이 영화는 그들의 인생, 그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소박한 꿈까지 모두 할머니가 중심이다. 할머니들만을 전면에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마파도'와는 분명 다른 지점이다. '마파도'의 주요 인물은 할머니들이 맞지만, 중심 이야기는 할머니 그들 자체가 아니었다.

신진아 '마파도'에서 이문식, 이정진, 서영희 등 젊은 배우들의 역할도 할머니 못지않은 중심축이었다면, '육혈포'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임창정, 김광규, 김희원 등은 보조적인 역할이다. 물론 세 배우는 특유의 코믹함으로 보조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황성운 할머니들이 여행사에 돈 입금하러 은행 갔다 강도를 당한다. 그래서 결국 강도짓에 나서는데 실제 상황이라면??? 영화 보는 내내 궁금했다.

신진아 A은행과 B은행에 중복 확인한 결과, 은행원이 입금액을 확인했고, CCTV 등을 통해 사실입증이 가능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신진아기자 작품성 ★★★ / 오락성 ★★★★황성운기자 작품성 ★★★ / 오락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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