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울프맨’에서 주인공 로렌스는 보름달이 뜨는 날 울프맨(늑대인간)으로 변신해 숨겨진 본능을 발휘한다.
이처럼 유독 보름달이 뜨는 날 변신하는 이유는 허구가 아닌 사실에 기인한다. 다양한 실제사례를 통해 달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에서는 보름달이 비치는 여름 밤, 밖에서 잘 경우 늑대인간이 된다는 전설도 존재한다.
보름달이 뜨면 인간은 폭력적,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속설은 비단 늑대인간 전설 때문만은 아니다. 수세기 동안 축적된 인류의 경험이 만든 인식인 것. 근래 과학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보름달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밝혀졌다. 일명 ‘달의 효과’.
2007년 영국 경찰서는 보름달이 떴을 때 범죄가 증가하자 더 많은 경찰들을 배치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한 연구는 보름달 기간에 살인과 폭행 등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름달이 뜬 날 폭력범죄 비율 35% 증가, 정신병자의 정신병원 입원 최고조, 응급실 환자 48% 증가했다. 또 보름달이 뜰 무렵에 병원의 진료 예약 건수 3.6% 증가, 풍 또는 천식 환자의 고통이 보름달 시기에 정점에 이른다.
이처럼 달의 효과는 폭력성과 신체적 고통의 증가, 쉽게 흥분상태에 이르게 하는 등 인간의 잠재되어 있던 본능을 증폭시킨다. 야성과 본능만이 살아있는 늑대인간의 특성과 부합한다. 즉, 보름달과 늑대인간의 연계성이 허무맹랑한 사실이 아닌 실제에 기인한다. ‘울프맨’은 설 연휴 유일한 18세 관람가 영화로 친구 단위 관람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