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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2살짜리 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에서 6개월 된 남자아이가 담배를 물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 지역 경찰들은 어린 아기가 담배를 물고 있는 사진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에 공개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담배에 불이 붙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어린 아기에게 담배를 물렸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사람이 신고를 한 것.
문제가 된 사진은 에식스주 사우스앤드 인근 웨스트클리프 지역에서 10대 엄마 레베카 데이비(18)와 살고 있는 올리의 사진이었다. 이제 6개월 된 올리가 줄무늬 베이비그로(상하의가 연결된 아이옷)를 입은 채 입에는 담배를 물고 있다.
주소를 추적해 지난 16일 올리의 집을 찾은 경찰들은 특별히 아이를 학대하는 증거를 찾지 못해 경고조치를 하고 돌아왔다.
이 사진은 유럽 누리꾼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까지 퍼진데다, 아동복지 관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한 아동복지기관 관계자는 "그들은 이게 재밌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담배에 불이 안붙었지만, 정말 부적절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이가 잘 돌봐지고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은 사이트에서 삭제됐으며, 레베카와 가족들은 이 사진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2월과 중국에서는 부모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으며, 지난해 4월에도 2-3살 정도로 추정되는 중국 남자아이가 능숙하게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을 경악하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