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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아나운서, “‘최초’ 넘어 ‘최고’ 되고 싶어요”(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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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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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인터뷰] 출산 후 1년 만에 방송 복귀한 SBS 박은경 아나운서

ㅇㅇ

 


‘인터뷰 ①’에 이어서…

김연아 선수 보니 마음 짠해…

매일 밤 생기발랄한 목소리로 SBS ‘스포츠 투나잇’을 진행하는 박은경 아나운서. 하지만 그녀에게도 고민은 있다.

내년에 벤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박은경 아나운서는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SBS의 현장 중계를 맡으며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

“사실 걱정도 많이 돼요. 혼자 외국에 가서 스튜디오 진행도 해야 하고 피겨,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장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것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전략도 짜 놓았어요.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차원이 아니라 보다 심층적인 뉴스 전달을 하면서 차별화해야죠”

박은경 아나운서는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슈의 중심에 선 선수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도 할 예정이다.

이미 그녀는 얼마 전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가 우승을 확정하자 다음날 ‘당일치기’로 일본을 방문해 김연아를 인터뷰하기도 했다.

“급하게 다녀온 탓에 지방 출장 다녀온 것 같아요. 준비해간 질문은 많았는데 김연아 선수가 너무 바빠 평범한 이야기만 하다 돌아왔죠. 세계 정상에 선만큼 당찰 줄 알았는데 의외로 소녀 같더라고요. 이렇게 어리고 여린 선수가 주위의 견제와 압박을 이겨냈을 걸 생각하니 짠하더라고요. 특히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올림픽이외에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앞으로의 꿈은 올림픽 후에 생각해보겠다고 답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어요. 딸을 낳아서인지 저절로 딸 가진 엄마의 심정이 되는 것 같아요”

 


‘최초’ 넘어 ‘최고’ 되고 싶다

여성 불모지인 스포츠 뉴스 앵커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박은경 아나운서. 그런 만큼 추후 그녀의 목표도 최초를 넘어 최고의 스포츠 뉴스 앵커가 되는 것이다.

“스포츠앵커하면 박은경이 떠오를 정도로 이 분야에서 최고로 남고 싶어요. 원래 한 우물을 파는 스타일이거든요. 대학원에서 체육이론도 더 공부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 고민도 돼요. 아나운서다보니 다방면으로 잘 하고 싶기도 하거든요.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다른 방송을 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해요”

그러면서 그녀는 전문성 있는 아나운서의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일 밤 그녀가 또박또박 뉴스를 진행하는 것처럼.

“아나운서를 둘러싼 모든 것이 과도기에 놓여있는 것 같아요. ‘아나테이너’가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다 시들해진 걸 보면 시청자들이 다시 예전의 정돈된 느낌의 방송과 태도를 원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결국은 전문성이 생명인 것 같아요. 예능은 연예인, 보도교양은 방송 잘하는 기자들로 인해 설 자리가 좁아진 만큼 아나운서들도 노력을 더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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