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쌔신^ 뉴문
'뉴문'의 흥행은 여전했다. 이에 대적할 거라 상상했던 정지훈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의 흥행 성적은 신통치않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겠다는 그의 꿈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30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닌자 어쌔신'은 27~29일 동안 2503개 스크린에서 1313만5000 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6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미국영화사이트 커밍순넷은 개봉 전 '닌자 어쌔신'의 흥행 성적을 7위로 예상했고, 박스오피스모조는 '닌자 어쌔신'의 개봉 첫 주 흥행 수익을 1320만 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미국 현지 평가도 냉담해 앞으로의 흥행 반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닌자 어쌔신'은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닌자 어쌔신'은 개봉 첫 주 54만4602명의 관객을 모아 '2012'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국내 흥행도 불투명해졌다.
올해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뉴문'은 2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뉴문'은 4024개 스크린에서 425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2억3067만4000 달러를 벌어들였다.
개봉 2주차를 맞이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블라인드 사이드'가 3140개 스크린에서 4012만5000 달러를 벌어들여 지난주에 2위에 올랐다. 특히 이 작품은 개봉 첫 주에 비해 오히려 17.6%나 흥행 수익이 상승해 '뉴문'을 위협했다. 이 작품은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원작소설을 영화화했다.
'2012'는 3444개 스크린에서 1800만 달러의 수익으로 지난주와 같은 3위를 차지했다. 존 트라볼타 주연의 가족 코미디 영화 '올드 독스'(Old Dogs)가 개봉 첫 주 3425개 스크린에서 1684만6000 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3주차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The Fantastic MR. FOX)는 지난주보다 2029개 스크린을 늘려 702만 달러 9위를 차지해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비고 모텐슨 주연의 '더 로드'는 개봉 첫 주 111개 스크린에서 152만3000달러로 11위, 디즈니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는 개봉 첫 주 단 2개 스크린에서 71만2000달러로 18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