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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형 '무한도전'에 '무한비난', 시청자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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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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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 영어강사인 이선민씨 문제 글 삭제 후 해명 글 다시 올려

미니홈피

 

가수 타블로의 형인 이선민씨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뉴욕 편에 대해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을 했다”며 욕설을 섞은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데이브’란 이름의 교육방송 영어강사로도 유명한 이씨는 2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간다기에 도대체 결과물이 어떨지 살짝 걱정은 했다만 보면서 완전 낯 뜨거워 미치는 줄 알았다”며 방송 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길거리에서 단어 한 마디도 못하고 버벅대다가 뉴요커들이 쳐다보지도 않고 개 무시하질 않나, 피자집에선 아무거나 처먹으라고 병신 취급당하질 않나. 길거리 캐스팅? 인터넷 라디오? 국민MC라며 뉴욕까지 가서 쓰러져가는 창고같은 곳에 블루 스크린 하나 쳐놓고 끽해야 스무 살쯤 돼보이던 듣보잡 백인애들 앞에서 방송이랍시고 메뚜기 춤 개그나 하니, 띨띨해 보이던 미국 애들까지 아예 까놓고 놀려대는 게 나한테만 보인건가?”라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씨는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리얼 이건 설정이건 그런 질 떨어지는 개그는 그냥 우리나라 안에서만 해 제발 응? 그래도 1년에 수십억씩 벌잖니? 뭐가 아쉬워서 해외에, 그것도 하필 세계의 중심 뉴욕까지 가서 또라이짓을 하는 건데?”라며 “안 그래도 뉴요커들이 아시아인들, 그리고 그중 특히 한국 사람들 개 무시하는데, MBC가 아주 대박으로 한건 올려주시는군”이라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저 쓰레기를 기획한 MBC 놈들이나, 저 쪽팔린 추태를 통해 마치 우리의 '자랑스러운 개그'를 뉴욕에, 아니 온 세계에 알려 무슨 국위선양이라도 한 듯 떠들어대는 기생충 같은 기자들이나. 어차피 저런 저질개그에 깔깔대는 국민들과 합작으로 만들어낸 기막힌 에피소드였다”고 혹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한 시청자는 “맞는 말이긴 한데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읽기에는 좀 불편했다”고 했고 다른 시청자는 “그 글이 더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씨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자 이씨는 글이 게시된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닫은 상태다.

이씨는 '내 소개'란을 통해 “16년간 나가살면서 미국사회에 내재된 편견과 차별을 경험해서인지 어제 화면에 잡힌 ‘무한도전’ MC들을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참 불편했다”며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한국 개그 참 재미있다!’가 아니라 ‘얘들 뭐야?’ 뭐 그런 경멸조의 시선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피자집 점원이 피자 거의 개 밥주듯 툭 던지는 것을 봤는가? 그걸 보고 깔깔대고 웃는 것 대신 열받아서 미안하다”며 “우리야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최고 MC들이지만, 뉴욕에선 그냥 우스꽝스럽고 어설프게 보이는 동양인들일뿐인데, 왜 하필 뻔한 ‘영어한마디도 못하는 동양인’ 콘셉트이었는지…한국음식을 알리겠다는 좋은 취지로 갔으면 영어 잘하는 통역 하나 데리고 해도 훨씬 웃기고 재미있는 대화와 상황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MBC라서, ‘무한도전’이라서 더 열받은 거다”고 해명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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