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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의 흥행열기로 물들었던 2009 프로야구가 막을 내렸다. 올해 프로야구는 물고 물리는 라이벌전과 전통의 명가 부활 외에도 톱스타들의 잇따른 시구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톱스타 장동건부터 월드스타 장쯔이까지, 톱스타들이 글러브와 배트를 잡은 사연을 공개한다.
◈광고주 요청 · 드라마 및 영화 홍보 등 시구 이유도 가지가지연예인들은 주로 구단 측의 요청에 따라 마운드에 오른다. 최강희, 이보영, 홍수현 등 소속 미녀스타가 줄줄이 시구를 했던 연예기획사 BOF 측은 “구단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스타들의 스케줄을 조율해 시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시구한 김남주 소속사 웰메이드 스타엠 역시 “KBO에서 시구 요청이 들어왔고 평소 야구팬이어서 시구를 하게 됐다”고 시구 이유를 밝혔다.
광고주의 요청이나 드라마 및 영화 홍보로 마운드에 올라설 때도 있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시속 93Km의 강속구를 날린 톱스타 장동건의 경우 SK텔레콤의 전속모델로 활동한 게 인연이 돼 시구를 하게 됐다. 마침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개봉과도 시기가 겹치며 1석 2조의 효과를 낳았다.
지난 5월 사직구장에서 시타와 시구를 했던 배우 김하늘과 강지환의 경우 영화 ‘7급공무원’의 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 측의 요청에 따라 각각 배트와 글러브를 잡았다. 또 영화 ‘소피의 연애매뉴얼’ 홍보 차 방한한 월드스타 장쯔이 역시 지난 8월 14일 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 시구자로 나서 ‘개념시구’를 선보이며 야구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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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 코칭스태프와 친분으로 시구남자 스타들의 경우 특별히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서 시구하기를 바란다. LG트윈스 원년 팬으로 알려진 배우 공형진은 지난 4월 LG트윈스 홈경기에서 마운드에 섰다. 공형진은 LG 트윈스 명예선수이기도 하다.
또 두산베어스의 골수 팬으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 싸이, 김창렬 등도 모두 두산 마운드에 올랐다.
선수나 코칭 스태프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경우 시구석에 서기도 한다. 탤런트 윤태영은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촬영 당시 SK 와이번스 이만수 수석코치에게 투구 폼을 지도 받은 게 인연이 돼 SK 홈경기 때 글러브를 잡았다. 또 가수 이문세는 WBC 직후 봉중근 선수와 전화인터뷰를 한 것이 계기가 돼 LG트윈스 시구자로 나섰다.
탤런트 오지호는 몇 년 전 출연했던 영화 ‘조폭마누라3’를 통해 인연을 맺은 기아 타이거즈 최희섭 선수와 친분으로 기아 타이거즈 광주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다. 특히 오지호는 최선수와 무려 1년 전 시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의리를 과시했다.
이 외에도 그룹 애프터 스쿨 멤버 유이는 아버지 김성갑 코치가 속해 있는 히어로즈에서 ‘효도 시구’를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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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한채영, 홍드로 잇는 두산베어스 새 얼굴
야구팬들이 시구를 보고 싶어하는 스타 1위로 꼽혔던 제시카가 속해있는 그룹 소녀시대의 경우 유리, 윤아, 서현 등 대다수 멤버들이 두산 베어스의 시구, 시타자로 나섰다. 또 멤버 중 써니는 두산베어스 홈 경기 때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녀시대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소녀시대가 갓 데뷔했을 무렵, 두산 베어스 측에서 시구 요청이 들어왔다. 당시 소녀시대는 데뷔한지 1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멤버 중 유리가 시구자로 나서 언더핸드로 시구를 해 ‘BK유리’라는 별명을 얻게 됐고 이후 쭉 두산 베어스의 시구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레드카펫의 여신’ 한채영 역시 올 한 해 두 번에 걸쳐 두산베어스 시구자로 나섰다. 한채영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처음에는 두산 베어스 측의 시구 요청과 두산 팬인 매니저의 설득으로 시구를 하게 됐다. 하지만 시구 이후 야구장의 열기에 반해 이후 두산 팬이 됐고 이후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 요청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