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도럼
SF액션스릴러 ‘팬도럼’에서 배우들이 실제 팬도럼 증상을 겪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도럼’은 6만 명의 승객이 모두 사라져 버린 인류 최후의 이주우주선 ‘엘리시움호’의 비밀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놈들의 충격적인 인간 사냥을 그린 작품.
영화의 주된 배경인 엘리시움 호를 위해 만들어진 독일의 거대한 세트장, 바벨스베르크 방음스튜디오와 버려진 전력공장을 개조한 54개의 우주선 세트 등에서 3개월간 촬영한 배우들은 실제로 ‘팬도럼’ 증상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팬도럼’ 증상은 인간이 우주 속에서 장기간 생활할 때 나타나는 패닉상태로 신체적, 정신적 이상증세가 수반돼 ‘고립효과’와 같은 심리적 장애의 표출을 의미한다.
데니스 퀘이드는 “매우 어둡고 기괴한 모형으로 디자인된 세트, 촬영 3개월간 우리는 모두 감정적, 실제적으로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해 심리적으로 극중 인물과 같은 공황상태에 빠졌음을 털어놓았다.
벤 포스터는 역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고된 시간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거대한 ‘팬도럼’의 50여 개의 실제 세트를 보고 너무 놀랐다. 내가 진짜 엘리시움호에 갇힌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의 작업 속도와 세트 그리고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배우들로 하여금 혼란과 불안의 감정을 가지도록 확실히 도와줬다”고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새로운 여전사로 떠오르고 있는 안체 트라우는 “어두운 세트장에서 숙소로 돌아올 때, 암흑 같은 세트에서 촬영할 때, 영화 속 나디아처럼 두려움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배우들의 실제 팬도럼 증상 경험까지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길 ‘팬도럼’은 22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