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실측도면, 화재발생 2시간 여만에 지각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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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필수적, 소방당국에 뒤늦게 전달

 

숭례문 방화 당시 진화에 필수적인 실측 도면이 화재발생 2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소방당국에 뒤늦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작성한 ''숭례문 화재현장 시간대별 세부조치사항''에 따르면 서울 소방재난본부가 숭례문을 관리하는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숭례문 실측 건축도면을 확보한 시각은 지난 10일 밤 10시 30분.

서울 소방재난본부장이 ''화재 현장에 나온 문화재 전문가를 찾으라''고 지시하자 직원들이 중구청 숭례문 관리실 직원 2명을 찾아왔고 이들을 통해 관리실에 보관하고 있던 숭례문 실측 도면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화재가 발생한 지 1시간 42분 만에 숭례문 도면을 뒤늦게 입수한 셈이다.

이에 앞서 서울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밤 9시 37분쯤 현장지휘본부와 통화에서 ''숭례문 도면을 입수해 입체적인 소방작전을 수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본부장의 지시를 받고도 1시간이 다 돼서야 실측도면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에는 숭례문 화재상황이 심각해 이미 30여분 전 소방당국의 화재 2호가 발령된 상태였고 도면 입수 2분 뒤에는 화재 3호 경보까지 발령됐다.

20여분 뒤에는 숭례문 지붕의 적심부위까지 불에 타고 있어 진화가 곤란하다는 중구청 담당국장의 의견까지 제시됐고 결국 600년 역사의 숭례문은 결국 처참한 폐해로 변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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